'남자의 남자, 푸틴' / 띵즈커 지음
러시아인들의 멘토로 떠오른 푸틴 대통령의 일대기. 새로운 안보 체계, 러시아식 발전 모델, 새 러시아의 이데올로기, 다자 외교를 이끌어내기까지 푸틴의 삶을 흥미롭게 서술한다. 모범생 청년이 KGB를 거쳐 옐친의 오른팔이 되고 1년만에 대통령이 된다. 난세의 영웅으로 칭송 받던 그가 체첸 사태를 맞아 피의 영광을 이루기까지. 홈페이지 운영 등 인터넷과의 관계도 나온다. 이지은 등 옮김. 베이직 북스ㆍ412쪽ㆍ1만3,800원.
● 뇌에서 마음은 어떻게 탄생할까'뇌의 마음' / 월터 프리먼 지음
인간의 뇌는 뇌세포인 뉴런들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심리학, 수학, 철학, 뇌영상, 전자공학, 물리학, 신경정신병학 등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지 보여준다. 인식의 출발점은 감각 기관이 아니라 뇌라는 가설에서 출발, 뉴런들이 마음을 엮어내기 위해 자신들을 조정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UC버클리 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생물학자, 신경과학자, 철학자. 진성록 옮김. 부글ㆍ288쪽ㆍ1만3,000원.
● 도올의 '사이비 성서주의' 비판'도올을 넘어서' / 이영선 지음
도올 김용옥은 예수의 이적을 축소ㆍ왜곡하는 정도를 넘어서 자기류의 성서 체계를 구축한 ‘사이비 성서주의자’다. 책은 이에 맞서 ‘성서의 믿음 아래서 얻은 이해’를 근거로 하는 성령성서주의를 주장한다. 두 사람은 “한국기독교계는 물리적 팽창에 집착한 나머지 내면적으로는 영성의 구체적 내용을 상실해 간다”는 데 일치한다. 저자는 논산 평안교회 목사로 입양 가정을 위한 ‘떡과 사랑의 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떡과 사랑ㆍ344쪽ㆍ1만6,000원.
● 조광조와 청류사림들의 초상'하늘의 도' / 정찬주 지음
전남 화순에서 6년째 농사꾼으로 살고 있는 작가가 세조의 왕위 찬탈, 연산군의 학정, 중종 반정으로 이어지는 조선 중기의 파행적 정치사 속에서 왕도정치를 주창했던 조광조와 청류사림들의 이야기를 소설화했다. “원래 조광조가 사약 받고 죽은 하루 이야기를 경장편으로 쓰려던 계획이 확대됐다”며 “청류사림과 간신들의 사후를 보면 무심한 것 같은 역사에 냉혹한 인과가 있음을 깨닫는다”는 작가의 변. 전 3권. 뿔ㆍ356~380쪽ㆍ각 권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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