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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전남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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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전남 '마지막 승부'

입력
2007.12.0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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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은 정해년 한국 축구를 결산하는 마지막 한판 승부가 2일 포항에서 열린다.

포스코를 모기업으로 하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는 2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007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한국 성인 남자 축구의 최고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격돌을 벌인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대한축구협회가 2007년 마지막으로 개최하는 공식 경기다.

지난달 25일 광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 3-2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둔 전남이 정상 고지에 좀 더 가까이 있지만 K리그 정상에 오른 포항의 뒷심도 만만치 않아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펠레 스코어’가 나왔던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화끈한 승부가 예상된다. 승부의 향방은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인 따바레즈(포항)와 김치우(전남)의 활약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따바레즈는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세트 피스 스페셜리스트로 떠올랐다. 고비 때마다 세트 피스에서 득점을 올리는 포항의 높은 결정력은 따바레즈의 ‘핀포인트 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는 결승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4분 코너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광석의 골을 이끌어 냈다.

왼쪽 윙백으로 세트 피스 전담 키커로 나서는 전남의 김치우는 FA컵 결승 1차전에서 프리킥 찬스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 21분 프리킥 찬스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골네트를 가르며 따바레즈 못지않은 정교한 킥 솜씨를 뽐냈다.

K리그 감독상을 수상한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과 ‘파리아스 매직’의 연승 가도에 제동을 건 전남 허정무 감독의 ‘지략대결’도 볼거리다. 허 감독은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한 김승현이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용병술이 적중, 파리아스 감독의 7연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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