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후보 단일화와 통합은 이미 깨졌다"며 "독자적으로 정권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_재협상 여지는 없나.
"4자 합의는 이미 깨졌다. 새로운 협상이나 합의는 이제 의미가 없다. 물리적인 시간도 없다. 11월 12일 선언을 신당과 정동영 후보가 갈기갈기 찢어버린 것이다. 재론할 여지가 없다."
_합당이 안 돼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있을 텐데….
"합당 없는 후보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불가능하다. 국민 앞에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차버리는 신의 없는 집단과 뭘 더 하겠느냐. 다 끝난 이야기다." _물밑 접촉은 아직 이뤄지고 있는가.
"막후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았고, 그들(신당)이 진정성을 보여 준 것이 없다. 이 시간부로 진정한 야당의 길을 갈 것이며 독자적으로 정권 창출에 나설 것이다."
_중도개혁정권을 위해 신당 아닌 타세력과 손을 잡을 수 있나.
"어떤 세력이든 중도개혁주의에 동의하는 세력은 모두 다 문호를 열어 놓고 힘을 모을 것이다."
_여전히 지지율이 취약한데….
"후보등록 후 4번에 걸친 합동토론이 (후보들을) 비교 평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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