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뱅크' 국민은행은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타 은행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사회협력지원부'를 만들었다.
사회협력지원부에서는 기부금 지원과 스포츠단 운영 및 후원 등 기본적인 후원 업무에 더해 전사 차원의 봉사 조직인 'KB국민은행 사회봉사단' 운영 등을 맡고 있다.
국민은행의 봉사 조직은 거대하다. 37개 봉사단에 1,213개의 봉사팀이 있으며 여기에 전 직원들이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봉사단은 규모만큼이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노인복지, 복지관 연계활동, 장애인 복지, 아동 복지, 자연보호 등에서 활동한 횟수는 무려 2,490회이고, 활동 시간은 11만2,433시간이다. 참가 인원은 2만7,871명. 9월말 기준으로 보면 참가 인원 1명 당 무려 5.77시간 봉사 활동을 수행했다.
이 같은 성과는 사회공헌 활동을 촉진하고 장려하기 위한 사내 제도에 힘입은 바 크다. 1년에 3일 유급 특별 휴가를 줘 자원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사회봉사 참여율, 활동시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상위 2개 영업점에 사회 공헌상을 주고 있다. 또 전 임직원에게 자원봉사 단체 보장보험을 들어 놓기도 했다.
청소년 후원도 열심이다. 'KB희망 공부방' 사업을 벌여 서울과 전국 36개 공부방에 봉사자 파견 등을 지원하고 있고, 저소득층 가정 및 시설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 캠프도 진행한다. 게다가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한글 교육, 학습기자재, 학교 화장실 개선 등도 지원하고 있다.
상품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이승엽 선수의 홈런기록에 따라 기부 금액이 정해지는 '이승엽홈런 정기예금' ▦고객이 5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명품여성자유예금' ▦실적이 있는 회원 1명 당 1,000원을 유니세프 등에 기부하는 'KB포인트리카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신용카드 사용금액의 일정액을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에 지원하거나 교직원 자녀 장학금,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KB의사카드', 'KB교육자카드', 'KB와이즈멤버스 카드' 등도 내놓고 있다.
주식신탁상품이나 적립식 펀드를 판매할 때마다 판매 보수 및 운용 보수의 일정률을 공익성 사업에 지원하기도 하고 자활보호자 생업자금 대출, 장애인고용촉진기금 대출, 장애인 자립자금 대출 등 통해 자금 지원도 활발히 하고 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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