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된 문제는 교육방송(EBS) 수능강의와의 연계율이 예년 수준인 8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계율은 수능 문항 내용이 EBS 수능강의에 활용된 지문을 직ㆍ간접적으로 인용하거나, 교재의 자료 및 유형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15일 EBS 자체분석결과에 따르면 언어의 경우 총 50개 문제 중 42개(84%)가 지문이나 출제의도, 문제유형이 EBS 수능교재와 유사했다. 이는 지난해(78.4%)보다 5.6%포인트 는 것이다.
수리 ‘가’형은 40개 문제 중 30개(75%), 수리 ‘나’형은 30개 문제 중 24개(80%)가 EBS 수능방송과 연계돼 지난해(‘가’형 80%, ‘나’형 83.3%) 보다 다소 떨어졌다.
외국어는 연계율이 78%였다. 총 50개 문제 중 39개가 연계돼 지난해(40개)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문이 거의 그대로 활용된 문제는 10개 였다. 사회와 과학탐구도 각각 **%, **%의 높은 연계율을 보였다. 정성봉 수능 출제위원장은 “EBS 수능방송을 지난해와 비슷한 80% 가량을 반영했다”며 “지문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단 가공해 만든 문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영역별로 이색문제가 다수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언어에서는 음절의 말소리를 개구도(발음할 때 입을 벌리는 정도)의 크기에 따라 부동호로 표시하는 원리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외국어의 경우 생일선물 대신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돈을 기부하는 내용과 동전에 등급을 매기는 방식을 담은 지문이 참신했다.
라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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