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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의는 살아있어… 檢도 거스르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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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의는 살아있어… 檢도 거스르지 못할 것"

입력
2007.11.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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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21일 "진실과 정의가 살아 숨쉬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어느 누구도, 검찰도 역사의 순리를 거스르는 일은 할 수 없을 것"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창당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을 믿기 때문에 이렇게 확신한다. 정치도 어떤 권력 기관도 국민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BBK 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어떤 문제도 없다는 점을 우회 강조하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요즘 국민들이 심려를 많이 하고 있을 줄로 안다. 그래서 국민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어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이 당이 어떻게 하려고 이러나'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지금은 너도 나도 없고 우리만 있다"며 "경선 직후에는 네편 내편이 갈려 있었지만 지금은 네 편 내편이 헷갈린다.

그렇게 변했고 우리는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요즘 지방에 다녀보면 국민들이 저에게 '힘드시죠' '걱정마세요' '우리는 다 압니다'라는 세 마디를 누가 시킨 듯이 건네온다"며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당원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창당 10주년 행사에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해 이한동, 이기택, 최병렬, 박희태, 김영선 등 전직 당 대표와 원로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이회창 전 총재와 박근혜 전 대표는 불참했다.

이 후보는 이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주최한 '뉴라이트ㆍ선진화정책사회단체'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에서 "대선을 불과 한 달도 남겨 놓지 못한 이 시점에서 정책 대결은 실종되고 선거 양상이 서로 상대방을 음해하고 모함하는 판국으로 바뀌고 있다"며 "일류 선진 대한민국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본선을 앞두고 정책 대결 준비를 했었는데 정책은 아무리 발표해도 언론이 잘 취급을 안 해준다"며 "BBK만 나오면 크게 쓰는데 아무리 좋은 정책도 뒷전으로 밀리는 것을 보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보라씨 회견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논평할 가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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