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08 대입 수능/ 첫 등급제 적용… 수능 이후 대입전략 이렇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08 대입 수능/ 첫 등급제 적용… 수능 이후 대입전략 이렇게

입력
2007.11.22 06:17
0 0

마음 졸이며 준비해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이제 막을 내렸다. 하지만 본격적인 대입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내달 12일로 예정된 수능성적 통지 이전에 상당수 대학들이 수시 2학기 모집 논술ㆍ면접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당장 가채점을 통해 나온 예상점수를 토대로 치밀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모집도 내달 20~2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두 달여간 숨가쁜 입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전형방법 및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등급제’영향력, 나에게 맞는 대학은?

2008학년도 대입에서 등급제가 어느 정도의 위력을 발휘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수능 9등급’ 적용 첫해인 올해부터 각 대학들은 지원자의 표준점수나 백분위 대신 영역마다 매겨진 등급만을 전형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다음 달 수능 성적표를 손에 쥐기 전까지 자신의 정확한 영역별 등급을 가늠하기 힘들다.

가채점이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대략적인 점수를 파악해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수시 2학기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에 지원한 학생은 가채점 점수에 따라 등급을 예측한 뒤 합격 가능성을 살피는 게 바람직하다. 영역ㆍ과목별 예상 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는 서울시교육청과 입시기관들이 제공하는 분석 자료를 충분히 활용한다.

끝나지 않은 수시, 복잡해진 정시

서강대 ‘학업우수자 전형’, 한양대 ‘리더십우수자 전형’ 등은 수능 이후 수시2-2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논술· 면접고사 등만 남겨둔 대학도 대학별고사의 반영 비율이 30~60%에 달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또 수도권 주요 대학들에 합격하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이 조건을 통과할 자신이 없거나, 반대로 수능 가채점 성적으로 정시에 충분히 합격 가능한 대학이 있다면 수시 전형은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 준비에 힘을 쏟는 것이 좋다.

정시 모집의 관문을 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각 대학들은 수능 등급제 시행에 따른 변별력 확보를 위해 전형 요소별 비중이 강조된 다양한 전형을 선보이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20~30%로 대폭 높였지만 미미한 등급간 점수 차이를 감안하면 당락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다. 관건은 수능과 대학별 고사다. 모집 인원의 30~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하는 전형도 생겼고, 논술고사 비중이 10%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대학별 고사 비중도 크게 강화됐다.

하지만 예상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 정시에서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위험 부담을 줄이려면 ▦합격 가능성을 고려한 ‘하향지원’ ▦예상 점수 대 부근에서 ‘안정지원’ ▦평소 희망했던 대학에 ‘소신지원’ 등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전형일자가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실제로는 복수지원 기회가 2차례 뿐이라는 점을 유념하자.

정시지원 결심이 섰다면 주의할 점이 하나 더 있다. 수능 시험이 끝나고 일주일 내에 실시되는 마지막 기말고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된다. 정시에서 3학년 학생부 성적 반영 비중은 절반 가량을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최적의 조합을 찾아라

변수가 많은 정시에서는 틈새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 기준은 ‘반영영역 조합+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3요소다. 각 대학마다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은 물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 단위에 따라 반영 영역과 비중이 천차만별이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예상 등급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유ㆍ불리를 따져 지원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가산점 역시 숨어있는 점수다. 대학들은 국제학부, 외국어계열학부 등 모집단위 특성에 따라 특정 영역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 통상 영역별 등급점수 외에 계열별로 가중치를 달리 주지만 등급점수 자체를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응시 영역과 해당 등급에서 점수가 불리하게 산출되지는 않는지 미리 점검해야 한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