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의 사회공헌활동은 역사의식에서 출발한다. 기부나 복지 개선에 치중하는 여느 기업들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자는 의미에서 사회공헌활동의 슬로건도 ‘씽크 코리아(Think Korea)’로 정했다.
특히 국민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인식, 미래 자원인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가치를 바로 알리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나라 사랑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씽크 코리아’ 요금제가 대표적이다. KTF 가입자가 매월 납부하는 휴대폰 요금 중 500원을 적립, ‘고구려 역사 바로 알리기’ 단체나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 세계로 전파하고 있는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등을 후원한다. ‘고구려’, ‘독도는 우리땅’, ‘한민족 사랑’ 3종류로 구성된 씽크 코리아 요금제에는 10만 여명의 고객들이 가입해 KTF의 나라사랑 캠페인에 힘을 보태고 있다.
KTF는 2005년부터 KBS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에 ‘우리 역사 바로 지키기 씽크 코리아 문제’를 고정적으로 출제,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함양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 ▦한민족청소년연대 사업(독도체험 및 한민족 청소년 교류) ▦국토사랑 백두대간 지킴이 ▦소년ㆍ소년 가장 초청 국토 체험 새해맞이 캠프 등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열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 대상의 정보격차 해소 노력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정부나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 공부방이나 비인가 대안학교, 청소년 자활 지원관 등에 컴퓨터(PC)와 사무자동화(OA) 기기들을 설치해 주는 ‘비기 IT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1997년 발족한 ‘KTF 희망봉사단’은 불우 청소년들에게 밝은 미래와 희망을 주기 위해 창단 첫해부터 자율적으로 매달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적립된 모금액은 ‘씽크 코리아’의 장학금과 연중 실시되는 소년ㆍ소년 가장 돕기 운동에 사용된다.
KTF는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전담 지원하기 위해 2004년 10월 사내 사회공헌팀을 별도 조직했다. 현재 80여개 팀에서 600여명이 매월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5월부터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영상전화를 이용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쇼 천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가족이나 친척 등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3세대 휴대폰을 통해 영상 만남을 주선해 준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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