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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식당들 "별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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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식당들 "별 파티"

입력
2007.11.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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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음식점 평가ㆍ안내지 ‘미슐랭(Michelin) 가이드’가 도쿄도내 음식점들을 극찬해 화제가 되고있다.

19일 도쿄 음식점에 대한 실사 내용을 발표한 미슐랭가이드는 ‘별 하나’ 이상의 평가를 받은 음식점은 모두 150개였고 이 중 8개가 ‘별 세개’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별 하나는 ‘그 분야에서 특히 맛있는 요리를 서비스하는 음식점’, 별 두개는 ‘극히 맛있는 요리로 멀어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음식점’을 의미한다. 최고 등급인 별 세개는 ‘탁월한 요리가 제공돼 그것을 음미하는 것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될 수 있는 요리점’에게 주어진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슐랭가이드가 첫 실사에서 이 처럼 높은 평가를 내린 것은 파격적이다.

이번 실사에서 도쿄 음식점들이 획득한 별의 수는 총 191개로, 파리의 64개와 뉴욕 42개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26개의 레스토랑에만 부여된 별 세개 평가도 파리(10개) 다음으로 많이 나왔다.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미슐랭가이드가 점수를 너무 후하게 줬다”는 지적에 대해 장 뤽 나레 편집책임자는 “도쿄에는 수준 높은 음식점이 16만개나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일본인 2명을 포함한 비밀 조사원 5명이 지난해 5월부터 도내 음식점 1,500곳을 반복 실사했다”며 심사의 엄격성을 강조했다.

일본 사람들은 “도쿄에 별이 무더기로 쏟아졌다”며 흥분하고 있다. 특히 별 등급을 받은 150개 음식점중 일식집이 60% 이상 차지했다는 점에서 “일본 요리가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자축했다.

미슐랭가이드측은 이 같은 평가를 담은 ‘도쿄판 미슐랭가이드’를 22일 발매할 예정이다. 세계 22개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이 책이 아시아에서 출판되는 것은 처음이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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