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앞으로는 기차 승객들도 항공기 승객처럼 가방 수색과 신체 검색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고든 브라운 총리는 14일 ‘영국의 요새화’ 보고서를 통해 “공항, 기차역, 항구, 발전소 등 사람들이 붐비거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장소의 보안대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장소에는 차량금지 구역이 설정되고, 새로운 차단벽이 설치된다. 또 새로 짓는 건물들은 지하에 주차장을 설치할 수 없다.
보고서는 또 영국을 떠나거나 들어오는 여행객들은 이메일, 전화번호, 신용카드 정보, 여행계획, 자동차 번호 등 최대 53종의 정보를 제출하고, 세관과 여권 관리 업무를 통합해 단일 국경관리 팀을 창설토록 했다. 내년 3월부터는 생체정보 비자제도가 도입되고, 테러 용의자에 대한 구금 기한도 현행 28일에서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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