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은행에 가입하거나 명품 차를 타면 호세 카레라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한국HSBC은행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에 자사의 단골고객 1,400명을 초청해 '천상의 목소리'를 함께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계 3대 테너 가운데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색으로'리릭 테너의 거장'으로 꼽히는 카레라스의 공연은 돈을 얼마든지 지불하고도 보려는 음악 애호가들이 많았지만 이날은 우선적으로 HSBC와 벤츠의 고객들에게 제공됐다. 명품 브랜드의 파워가 그만큼 대단했던 것이다.
국내 명품 브랜드 업체들의 공동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의'미니 스커트 폰'도 메르세데스-벤츠에 올라탔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는'미니 스커트 폰'을 S-클래스와 SL-클래스, AMG 모델 등의 기본사양으로 제공하고 있다. 벤츠 신규고객은 차량에 장착된 미니 스커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 언제든지 핸즈프리 통화를 할 수 있다.
아우디와 까르띠에도 국내에서 손을 잡았다. 아우디 코리아는 최근 뉴아우디 TT 로드스터 구매 고객 30명에게 신규등록 기준 선착순으로 시가 500만원 상당의 최고급 보석 브랜드 까르띠에의 로드스터 시계 한정판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까르띠에의 로드스터는 레이싱카의 달리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명품 시계다.
업계의 관계자는 "명품 업체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마케팅은 고객들의 브랜드 로열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앞으로도 업체들간의 공동마케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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