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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12 여수박람회 낭보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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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12 여수박람회 낭보를 기다린다

입력
2007.11.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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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대표단이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1주일 앞두고 어제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단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출정식에서 "유치를 위해 마지막 한 방울의 땀까지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단은 물론 민ㆍ관 합동유치위원회가 그 동안 기울여온 노력을 충분히 기억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줄 것을 믿는다.

우리가 여수엑스포의 유치를 기대하는 것은 국가발전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당장 경제적으로 10조원의 생산효과와 4조원의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고, 9만명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자유구역과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로 광양만권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며, 남해안 천혜의 자연환경을 세계적 해양관광 명소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상품의 좋은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는 당연히 수반될 것이다.

유치위원회는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여수엑스포 주제에 맞춰 지구온난화 방지와 세계생태계 복원 등 '친환경 박람회'를 설정해 BIE 회원국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환경문제 해결이 경제발전의 동력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세계의 관심도 끌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에게 직접 전화를 하거나 친서를 보냈고, 정부 각료와 재계 대표들이 세계 곳곳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다녔다. 그 결과 경쟁 상대인 모로코 의 탕헤르나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비해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객관적 분석이다.

하지만 낙관만 할 수는 없다.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BIE 회원국들이 최근 많이 늘었고, 경쟁 상대인 모로코가 유럽 일대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4개월 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선정될 때 강원 평창이 객관적으로 나은 평가를 받고도 결선투표에서 역전패했던 기억은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27일 새벽 파리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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