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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뽑는날 재·보궐선거도 동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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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뽑는날 재·보궐선거도 동시 실시

입력
2007.11.2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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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12월 19일, 전국 50곳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재ㆍ보궐선거도 동시에 실시된다. 이번에 실시되는 재보선은 기초단체장 13곳, 광역의원 12곳, 기초의원 25곳으로 후보자가 난립하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혼전이 예상된다.

수도권

서울 강서구청장과 경기 안양시장 자리를 놓고 각각 14명과 13명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후보군에는 전ㆍ현직 시ㆍ구의원들이 가장 많다.

강서구청장의 경우 통합신당에서 신낙형 구의원, 이창섭 전 구의회의장 등 4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도 이한길ㆍ정연회 시의원과 김경자ㆍ김기홍 구의원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무소속으로 고재익 전 구의원과 유영 전 구청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안양시장 후보군 13명 중 7명은 한나라당의 공천장을 노리고 있다. 안기영 전 도의원, 김순덕 전 도의회의장, 이양우 전 시의회의장 등 지방의회 출신과 박원용 전 동안구청장, 이병만 전 용인부시장, 이필운 전 안양부시장 등 공무원 출신이 경합 중이다. 통합신당에서는 학원이사장인 최대호씨와 비공개 공천신청을 한 최모 변호사 등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남권

부산 중구청장은 한나라당 소속인 김은숙 전 부산여성단체협의회장, 제종모 시의원, 최영규 전 중구의회의장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선거 때 부산의 홍일점 단체장 후보로 나와 무소속 이인준 전 중구청장에게 1,000여표차로 석패했다. 제씨는 지역 토박이 출신임을 내세우고 있고 최씨는 구의회 의장을 지낸 경력이 강점이다.

경북에서는 청송군수 선거가 주목을 끈다. 역대 군수들이 모두 선거법위반이나 뇌물수수로 사법처리된 가운데 전직 군수 2명이 명예회복을 외치며 또다시 출사표를 냈다.

재직 중 수뢰혐의로 구속된 배대윤 전 군수는 무소속으로 옥중출마를 선언했고,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한 안의종 전 군수도 무소속으로 나섰다. 한동수 전 대구지하철건설본부장과 이재홍 전 청와대행정관 등 4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뛰고 있다.

호남ㆍ충청권

호남에서는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이후 후보 교통정리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일각에서 나도는 ‘나눠먹기식 공천’이 현실화할 경우 불만을 가진 양당의 예비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전북 부안군수의 경우 민주당은 이강봉 전 금호아시아나연수원장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했지만 통합신당은 김경민 전 연청전국의장과 김종규 전 군수, 김호수 새부안발전연구소장 등 3명이 경쟁 중이다.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를 추진했던 김종규 전 군수가 출마하면서 방폐장 갈등이 불거질 조짐도 있다.

전남 장성군수 재선거는 4명의 예비후보가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공천장을 놓고 경합 중인 가운데 선거법 위반으로 도중 하차한 유두석 전 군수의 부인 이청씨가 무소속 출마해 유권자의 표심이 주목된다. 장흥군수 재선거에서는 전직 군수가 맞붙었다. 통합신당은 이명흠 전 군수를, 민주당은 백도선 전 군수를 내정했다.

백 전 군수와 공천경쟁을 벌였던 김성 전 도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해남군수 선거 역시 통합신당에서 후보 4명이 공천 경합 중이고 민주당은 정두채 전 전남대 객원교수를 후보로 내정한 상태이지만 합당 후 어떻게 교통정리가 될지 관심이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연기군수 재선거가 실시된다. 이곳은 행정도시 개발에 따른 지역발전방향이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천규ㆍ최무락 전 부군수를 비롯, 5명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합신당은 성태규 연기산악회장을 후보로 확정했고, 국민중심당은 지난 선거에서 10표차로 낙선한 최준섭 전 새마을지도자협회장을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k.co.kr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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