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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 '가로수 거리' 10곳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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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 '가로수 거리' 10곳 조성

입력
2007.11.2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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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가로수 수종(樹種)을 다양화하고 가로수 모양을 아름답게 가꿔 도시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가로수 조성ㆍ관리 개선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율곡로와 강남대로 등을 10개 도로를 ‘가로수 10대 시범가로’로 지정해 10∼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특정 수종만 심어 특화된 거리로 가꾼다.

구체적으로는 ▦율곡로 회화나무 ▦강남대로 침엽수 ▦영동대로 느티나무 ▦경인로 중국단풍 ▦동1ㆍ2로 느티나무 ▦남부순환로 메타세콰이어 ▦신촌로 목련 ▦왕산로 복자기 ▦한강로 대왕참나무 ▦수색로 벚나무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 가로수 48종 28만여그루 가운데 75%인 21만여그루가 은행나무(42.2%)와 양버즘나무(32.8%)로 수종이 너무 획일적”이라며 “시범가로는 각각 특화된 수종으로 개성 있는 경관을 연출하고 역사성, 지역성 등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세검정∼진관외동 5.6㎞, 가회동∼정릉동 3.2㎞, 월계1교∼의정부 7.6㎞, 신영삼거리∼성북동 3.5㎞ 등 3∼4년 내 신설되거나 정비될 도로 16개 구간 35㎞도 단기적으로 수종을 다양화한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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