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사회공헌 전담 부서를 신설한 CJ는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CJ나눔재단을 2005년 7월 설립했으며, 2006년 8월에는 전문적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위해 CJ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두 조직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CJ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은 기업 일방이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 개인 및 수혜기관까지 모두 참여하는 개방형 구조라는 것.
우선 CJ나눔재단은 교육복지, 식품복지 부문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 프로그램이 식품 및 생활용품을 결식아동 노인 무료급식소 노숙자쉼터 등에 무료로 나눠주는 '푸드뱅크'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정부와 기업이 연계, 사회 서비스 체계를 창출한 첫 사례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CJ는 1999년 푸드뱅크 사업을 시작하면서 푸드뱅크의 효과성 검증, 지원체계 매뉴얼화 등을 추진해 현재 1만2,000여 식품업체가 참여, 누적 기부실적 1,800여억원 규모까지 성장시켰다.
CJ는 푸드뱅크에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장도가 기준 총 135억원의 물품을 지원했으며, 지난 한 해에만도 전국 1,221개 단체, 6,400여명에게 13억여원의 물품을 제공했다.
CJ나눔재단은 그밖에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도너스캠프(www.donorscamp.org)를 2005년부터 실행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은 예술의 즐거움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순수예술단체와 젊은 예술인, 영화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화음쳄버오케스트라를 12년간, 유라시안 오케스트라의 경우 5년간 후원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도 큰 특징이다. CJ문화재단은 또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2월 서울발레시어터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
척박한 국내 예술계에서 꾸준한 창작발레공연을 선보이는 등 끊임없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서울발레시어터는 CJ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의 창작과 우수 신입단원 영입 등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은 이밖에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는 'CJ 영페스티벌', 신인 영화인재 발굴을 위한 '시네마디지털서울'을 후원하고 있다.
한편 CJ는 임직원들의 업무시간 내 유급봉사활동을 지원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전 다양한 사전 교육을 통해 봉사의 폭과 질을 높이고 있다.
CJ관계자는 "기업이 단지 자금기부만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했던 시대는 갔다"면서 "임직원의 적극적인 봉사활동과 소비자, 봉사단체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공헌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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