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가 외환위기 10년의 상처를 되돌아보는 ‘IMF 10년, 당신의 환란은 끝났습니까?’를 24일 오후 11시 40분에 방송한다. 그것이>
1997년 11월 21일,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당시에는 용어도 생소했던 이 사건은 곧바로 한국사회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기업들의 연쇄 부도와 정리해고, 가정 해체 등 고속성장의 이면에 자리잡고 있던 불안 요소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그 후 10년. 각종 경제지표는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지만, 망가진 삶에서 회복되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형근(가명)씨는 수년 간 길거리 생활을 전전하다 얼마 전부터 영등포의 노숙인 쉼터에서 지내고 있다. 기초생활수급권자로 매월 37만여원을 받는 그지만, 외환 위기 전까지 그는 연매출이 200억원에 육박하는 중소기업의 대표였다. 발을 뻗기도 힘든 쪽방에서 파스 한 장 사기도 힘든 그에게 지난 10년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후미진 골목에서 풀빵을 구워 파는 임효근씨. 그는 10년 전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 생활고 때문에 아이를 보육원에 맡길 수밖에 없는 이웃으로 소개됐다. 아이와 함께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은 이뤄졌는지, 제작진은 그를 다시 찾아간다.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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