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색, 계(色, 戒)’ 바이러스 경보가 발령됐다.
농도 짙은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색, 계’가 중국 개봉 첫 2주동안 9,000만 위안의 흥행으로 올해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 색계를 불법 다운로드할 때 감염되는 색계 바이러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감염 증상은 영화 색계를 내려 받아 파일을 열면 화면이 일순간 아무것도 나오지 않게 되면서 각종 사이트 로그인이 불가능해지는 것.
색계 바이러스엔 PC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유출하는 바이러스인 트로이목마 바이러스가 포함돼 각종 개인 비밀번호가 유출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라이징 인터내셔널 소프트웨어’의 리팅은 “색계를 내려받을 수 있는 수 백개의 웹 사이트 중 약 15% 가량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영화 색계가 특히 중국 개봉시 노골적 성행위 묘사로 인해 7분 가량의 분량이 삭제돼 무삭제판 영화를 보기 위한 불법 다운로드가 만연해 바이러스 피해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영화팬들이 무삭제판 색계를 상영하는 홍콩으로도 몰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송용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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