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기능을 갖춘 국산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KF-X)이 12월 중 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년 중 본격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전투기는 현재 공군이 보유한 F-15K와 KF-16의 중간 정도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까지 12조원이 투입될 한국형 전투기사업은 BAe시스템, 보잉, GE 등 해외 업체가 다수 참여하는 국제공동개발 방식이 될 전망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이대열 항공체계개발단장은 15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10회 공군력 국제학술회의’에서 ‘KF-X 개발 현황 및 전망’ 발표를 통해 “개발 비용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업체의 30% 이상 투자 참여 유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KF-X 사업 참여 희망업체는 영국의 BAe시스템(레이더), 이탈리아 알레니아(ALENIAㆍ무장), 프랑스의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ㆍ핵심기술 부문), 스웨덴의 사브(SAAB) 등이다.
특히 사브는 개발에 30%를 투자하고 양산 시 10%의 물량을 인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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