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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철통수비로 삼성전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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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철통수비로 삼성전 5연패 탈출

입력
2007.11.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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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페이스가 걱정될 정도였다.

구리 금호생명은 14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2007~08 우리 V카드 정규리그에서 1쿼터를 10-15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부터 무섭게 돌변했다. 슛은 물론 패스마저도 봉쇄하는 ‘질식 수비’로 상대의 숨통을 조였다.

삼성생명은 시간에 쫓겨 허공으로 공을 던지는 데 그쳤고 2쿼터 시작 후 6분 간이나 그물을 흔들지 못했다. 악착 같은 수비로 돌파구를 찾은 금호생명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지숙(8점) 정미란(11점) 신정자(10점 14리바운드)의 릴레이 슛과 이언주(8점)의 깨끗한 3점포로 19-15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스코어는 27-20. 삼성생명은 2쿼터에 단 5점을 넣는 데 그쳤고 금호생명은 17점을 집중시켰다.

기세가 오른 금호생명은 3~5점차의 우세를 4쿼터까지 이어간 끝에 56-48로 승리를 거뒀다. 금호생명은 지난 1월21일부터 이어온 삼성생명전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금호생명이 3연승을 거두기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또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4연승)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금호생명의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는 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올렸고 가드 이경은은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5할 승률(3승3패)을 맞춘 금호생명은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상대 수비에 내내 고전하며 이번 시즌 최소득점(47점ㆍ신세계)보다 단 1점 많은 득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3연승 뒤 일격을 당한 삼성생명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구리=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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