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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작년 꼴찌 영남일보 '성공한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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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작년 꼴찌 영남일보 '성공한 쿠데타'

입력
2007.11.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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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꼴찌팀 영남일보가 11승 3패로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가 14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쳤다. 2위는 신성건설, 3위 울산디아채, 4위는 제일화재에 돌아가 이들 4팀이 포스트시즌 경기를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연초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지난해 우승팀 KIXX와 2위 월드메르디앙은 뜻밖에 하위로 밀려났다.

올해는 특히 중위팀 다툼이 치열했다. 울산디아채와 제일화재 한게임이 모두 8승 6패로 동률을 기록, 결국 개인 승수 차이로 순위를 가렸다. 특히 한게임은 개인 승수에서 제일화재에 불과 1승 차이를 기록,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개인 부분에서는 울산디아채의 2장 강동윤이 12승 1패로 다승상 및 연승상(10연승)이 확정됐고 정규 리그 MVP도 유력하다. 이 밖에 김지석 유창혁 등 ‘막강’ 2장들이 1장들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1장 중에서는 최철한(6승 8패)과 박영훈(5승 8패)이 특히 부진했다.

한국바둑리그는 2주간 휴식 후 내달 7일부터 정규 리그 3위 울산 디아채와 4위 제일화재의 준플레이오프로 이어진다. 플레이오프는 14일부터,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이 걸린 챔피언결정전은 19일부터 영남일보가 플레이오프 승자와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3차전 최종국까지 갈 경우, 12월 30일에 마지막 경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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