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檢 고위관계자 "BBK 수사발표 26일까지 어렵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檢 고위관계자 "BBK 수사발표 26일까지 어렵다"

입력
2007.11.22 06:30
0 0

검찰이 BBK주가조작 사건의 수사를 당초 예상했던 대선후보 등록마감시한인 이달 26일까지 종결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져 수사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과 관련한 수사결과 발표도 후보등록 이후로 미뤄져 대선정국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19일 “사건이 복잡하고 조사할 참고인과 확인할 내용이 방대해 26일까지 어떤 결과물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수사종결이나 결과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검찰의 다른 관계자들도 “수사를 조기종결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절대 부족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도 1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수사결과 발표 시기는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결정돼야 할 문제다. 시기는 확정을 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BBK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최재경 특수1부장)은 전날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백준(67) 전 서울메트로 감사를 조사한데 이어 이날 BBK가 운용한 MAF펀드에 투자했던 삼성생명, 심텍, ㈜다스, 오리엔스캐피탈의 관계자들을 불러 투자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 BBK 대표 김경준(41ㆍ구속)씨가 “BBK의 실소유주는 이 후보”라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한다며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각종 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실 등에 요청, 진위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여권ㆍ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된 만큼 조사에 앞서 문서감정 등을 통해 자료에 대한 신뢰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씨의 변호인인 박수종(37)변호사가 이날 김씨의 가족들로부터 사건관련 자료를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 역시 진위검증을 거쳐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낮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44)과 부인 이보라(37)씨가 미국에서 보낸 국제소포 2박스가 박 변호사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 배달됐다. 사각박스로 포장된 소포들은 무게가 각각 10㎏에 달했고 내용물은 서류라고 적혀 있었다. 박 변호사는 조만간 이 서류들을 검찰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