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creen english] 말도 안돼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creen english] 말도 안돼요.

입력
2007.11.22 06:31
0 0

It wouldn't be fair

NEIL: Father, I thought you’d gone.

The other boys stand up when he enters.

닐: 아버지, 가신 줄 알았어요.

그가 들어오자 다른 아이들도 일어난다.

BOYS: Mr. Perry.

MR. PERRY: Keep your seats, fellows. Keep your seats. Neil, I’ve just spoken to Mr. Nolan. I think that you’re taking too many extra-curricular activities this semester, and I’ve decided that you should drop the school annual.

NEIL: But I’m the assistant editor this year.

MR. PERRY: Well, I’m sorry Neil.

NEIL: But Father, I can’t. It wouldn’t be fair.

MR. PERRY: Fellas, would you excuse us for a moment?

아이들: 안녕하세요.

페리: 다들 앉거라, 얘들아. 다들 앉아. 닐, 방금 놀란 선생님과 얘기했는데, 너 이번학기에 과외활동이 너무 많더구나. 그래서 학교 졸업연감 일은 그만 두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했다.

닐: 하지만 금년에 제가 부편집장인데요.

페리: 안됐지만 어쩔 수 없다, 닐.

닐: 하지만, 아버지, 그럴 수 없어요. 말도 안돼요.

페리: 얘들아, 잠시 실례해도 되겠니?

The smile has gone from Mr. Perry’s face. He grabs a hold of Neil’s arm.

페리씨의 얼굴에서 미소는 이내 사라지고 닐의 팔을 잡는다.

MR. PERRY: Don’t you ever dispute me in public. Do you understand?

NEIL: Father, I wasn’t disputing...

MR. PERRY: After you’ve finished medical school and you’re on your own, then you can do as you damn well please. But until then, you do as I tell you. Is that clear?

NEIL: Yes, sir. I’m sorry.

MR. PERRY: (clears his throat) You know how much this means to your mother, don’t you?

NEIL: Yes, sir. You know me, always taking on too much.

MR. PERRY: Well, that’s my boy. Now listen, you need anything, you let us know, huh?

NEIL: Yes, sir.

페리: 다시는 사람들 앞에서 대들지 말아라. 알겠니?

닐: 아버지, 전 대든 게 아니라...

페리: 의대를 졸업하고 난 후에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때는 뭐든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 하지만 그 때까지는 내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해. 알아듣겠니?

닐: 네, 죄송해요.

페리: (목을 가다듬고) 이것이 네 엄마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지?

닐: 네, 저 아시잖아요. 항상 쉽게 흥분해서 그러는 거.

페리: 좋아, 역시 내 아들이지. 잘 들어라. 뭐든 필요하면 말해라, 알겠지?

닐: 네.

■ Key Words

fellow: a man or boy, sometimes used dismissively 사람, 사나이, 놈, 자네

ex) He’s an awkward fellow.(그는 다루기 힘든 녀석이다.)

semester: an academic term lasting for half an academic year 학기

ex) The second semester usually begins in September.(2학기는 보통 9월에 시작한다.)

school annual: 졸업 연감, 연보

in public: in the presence of other people 공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ex) She was appearing in public for the first time since her illness.(그녀는 아픈 후로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on one’s own: 혼자 힘으로

take on: to be greatly upset or distraught 흥분하다

해설:

엄한 아버지 페리와 유약한 아들 닐의 대화다. 현지 부자간의 생생한 대화를 배울 수 있다.

Neil, I’ve just spoken to Mr. Nolan. I think that you’re taking too many extra-curricular activities this semester, and I’ve decided that you should drop the school annual.

엄한 아버지의 특징은 모든 말이 명령형이다. 아들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다는 태도는 문제지만 아버지의 사랑은 아들을 바른 길로 안내하고 엄하게 다스리는 것이다. 명령문을 사용할 때는 주어를 생략하고 동사를 대문자로 사용하거나 should, must, need to 등을 사용하면 된다. 특히 need to 에 ‘명령’의 의미가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ex) We need to take immediate action.(우리는 즉각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But Father, I can’t. It wouldn’t be fair. Fellas, would you excuse us for a moment?

닐은 강력하게 반발한다. 자신의 관심사이자 과중한 학업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동아리 활동이기 때문이다. 합리성을 강조하는 영어 문화권은 fair, not fair, unfair 등을 많이 사용한다. 조금만 억울한 일이 있어도 It’s not fair.라고 말하는 10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상관 안해’의 경우 I don’t care. It doesn’t matter. Doesn’t matter.라고 한다.

Don’t you ever dispute me in public. Do you understand? Father, I wasn’t disputing...

페리는 감히 말대꾸를 하는 아들에게 호통을 친다. Do you understand?는 군대식 표현으로 강압적인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사용에 적절한 상황이다.

■ Client learns new hairstyle is easier to get than new stylist (미용사를 바꾸려다 미용실을 바꾸게 된 고객)

DEAR ABBY: I was going to a hair salon about five times a year to have my hair cut and styled. A few months back, the owner, who had always cut my hair, went out on maternity leave, so another stylist cut my hair. I mentioned to her that, as I have gotten older, my hair has thinned, that I hated how it looked and didn’t know how to cut it anymore. She gave me a beautiful cut.

When the owner returned, I asked her to follow the cut, but she didn’t do it exactly, and refused to ask the woman who had done it how it was done.

When it was time for my next haircut, I called and asked the stylist to cut my hair again, but she hesitated. Her reply was, “If my son isn’t sick.” Abby, the appointment I was scheduling was two weeks away. I “got the message,” and I am now patronizing another salon.

I thought beauty salons were a business and not just about “I saw you first!” Is there some unwritten rule in the beauty business that whoever cuts your hair when you first got there is your stylist forever? I’m unhappy now, and they lost a customer. Who wins? -- CUT SHORT IN VIRGINIA

저는 머리 하러 1년에 다섯번 정도 가는 미용실이 있었어요. 몇 개월 전에 늘 제 머리를 해주던 미용실 주인이 출산 휴가를 가서 다른 미용사에게 머리를 했지요. 저는 그 미용사에게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해져서 정말 보기 싫게 됐고 더 이상 어떻게 잘라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 미용사가 알아서 제 머리를 멋지게 잘라줬어요.

미용실 주인이 돌아왔을 때 주인에게 그 미용사가 해줬던 머리처럼 해달라고 했는데 똑같이 해주지도 않았고 제 머리를 해줬던 미용사한테 어떻게 했었냐고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그 다음에 또 머리를 자를 때가 되었길래 미용실에 전화를 해서 주인이 출산휴가 동안 제 머리를 해줬던 미용사에게 머리를 해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그 미용사는 망설이더라고요. 그러면서 “아들이 아프지만 않으면 해드릴 텐데”라고 대답하지 뭐에요. 제가 예약하려던 건 2주 후였는데 말이에요. 저는 금방 “무슨 뜻인지 알아챘어요.” 그리고 지금은 다른 미용실을 다니고 있답니다.

저는 미용실은 장사이니 “먼저 본 사람이 임자”라는 식의 논리가 통하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어떤 미용사에게 머리를 한 번 자르면 영원히 그 미용사에게만 머리를 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미용 업계에 있나요? 전 지금 불만족스럽고 미용실은 고객 한 명을 잃었어요. 도대체 누가 이득을 본건가요?

DEAR CUT SHORT: This wasn’t a matter of “I saw you first.” You were the salon owner’s steady customer. If you wanted to change stylists, you should have had the courage to tell the salon owner that you wanted to make a change and not put the other hairstylist on the spot.

Yes, hairstyling is a business, but stylists often forge personal relationships with long-standing clients. Out of respect for the owner’s feelings, you should have made your wishes known directly so there could be no misunderstanding.

“먼저 본 사람이 임자”라는 논리 때문은 아니에요. 부인은 미용실 주인의 단골손님이었어요. 미용사를 바꾸고 싶었다면 부인이 용기를 내서 직접 미용실 주인에게 한번 변화를 줘보고 싶다고 말했어야 합니다. 다른 미용사를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하지 말고 말이지요.

네, 미용업도 물론 사업이지만 미용사들이 단골 고객들과 개인적으로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자주 있잖아요. 미용실 주인의 감정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부인께서는 그 미용실 주인이 오해할 여지가 없도록 부인의 마음을 직접 알리셨어야 하는 거에요.

■ Key Expressions

*maternity leave: a leave of absence granted to a mother to give birth to a baby 출산 휴가

*patronize: use or visit a shop, restaurant ect 단골로 다니다

*unwritten rule: law based on customary behavior 불문율

*steady customer: sb who uses a particular shop, restaurant etc 단골손님

*put sb on the spot: deliberately ask someone a question that is difficult or embarrassing to answer 곤경에 처하게 하다

*forge a relationship with sb: develop sth new, especially a strong relationship with sb ~와 돈독한 관계를 맺다

*long-standing: having continued or existed for a long time 여러 해 동안에 걸친, 오래 계속되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