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는 입국 외국인에게 열 손가락 지문 채취를 의무화하고 29일 워싱턴의 덜레스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내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미국은 지금까지는 주요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양쪽 검지 손가락 지문을 디지털 방식으로 채취했었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열 손가락 지문채취는 덜레스 공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내년 초 주요 국제공항 9곳에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국제공항은 뉴욕 존 F 케네디, 보스턴 로간, 시카고 오헤어,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카운티,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휴스턴 조지 부시, 마이애미, 올랜도, 샌프란시스코 등이다.
일본은 20일부터 16세 이상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지문 및 얼굴 사진 등록절차 시행에 들어갔다. 입국자에 대해 지문채취와 사진촬영을 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미국과 일본 뿐이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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