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실업난 해소를 위해 개최하고 있는 채용박람회가 실효성이 적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의회 송영주(민노) 의원은 18일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경기도가 개최한 18차례 채용박람회에서 채용된 구직자는 모두 1,860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규모는 그 동안 박람회에 2,601개 기업이 참가했음을 고려하면 업체 당 평균 1명도 뽑지 않은 것이다. 또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 5만5,000여명 가운데 면접기회를 잡은 구직자는 전체의 27%인 1만5,000여명에 불과, 대다수 구직자들이 헛걸음을 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채용박람회가 시들해지면서 올들어 채용박람회 1회당 참가업체는 114개로 지난해 152개보다 8개 줄었고 참여 구직자도 3,228명에서 3,101명으로 127명이나 줄었다.
송 의원은 "채용박람회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이벤트성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상설취업센터를 지역별로 운영하고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실속 있는 취업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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