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9일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 MBC KBS KNN방송 초청 대담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의혹에 대해 "티끌만한 흠결이라도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며 "내란ㆍ외환죄를 제외하고는 대통령 임기 내에 기소와 소추가 정지되므로 후보등록 전에 진실을 고백하고 흠결이 있다면 책임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경남 창원공단을 방문해 한국을 2012년까지 세계 10대 선진국에 진입시키겠다는 'G1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중소기업 육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 없는 '좋은 성장론'을 제시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정 후보는 "정동영 정부는 6% 대의 경제성장을 통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의 선진국을 달성하고 성장의 과실이 국민에게 골고루 나누어지는 영광의 10년을 시작하겠다"며 G10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정 후보는 G10 실천 방안으로 창업규제 개선 등 기업규제 혁파, 노사대타협,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 2,000개 육성, 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율 50% 이상으로 조정 등을 내놓았다.
정 후보는 또 "G10 사회는 가족행복, 투명하고 부패 없는 사회"라며 "일자리 교육 주거 노후 불안을 가족 부담에서 국가가 분담하는 사회로 만들고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747 공약에 대해 "구체적 내용이 없는 공허한 메아리로 구호만 있지 '어떻게'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 선진화 전략은 상위 5%만을 위한 경제성장 일반도 전략"이라고 공격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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