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조인성 34억 'FA 대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조인성 34억 'FA 대박'

입력
2007.11.22 06:28
0 0

자유계약선수(FA) ‘빅 3’ 중 한명이었던 조인성(32ㆍLG)이 사실상의 역대 포수 최고 대우로 LG에 잔류했다.

LG는 우선협상 마감일인 17일 밤 일본 오키나와 야구대표팀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에서 조인성과 4년(3+1년) 간 최대 34억원에 FA 계약을 하는 데 성공했다.

계약금은 12억원이고 연봉 4억원에 플러스 옵션은 첫 3년 간 2억원씩 총 6억원, 마이너스 옵션은 1억원씩 3년 간 적용된다.

4년 간 34억원은 지난해 FA였던 삼성 진갑용(3년 간 최대 26억원)보다 평균 액수(8억6,666만원)는 낮지만 첫 3년 간만 따지면 최대 30억원으로 역대 FA 포수 가운데 최고 대우나 다름없다.

3년째까지 플러스 옵션을 채우면 4년째는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된다. 그러나 옵션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반대로 마이너스 옵션을 적용 받아 3년 간 최소 21억원으로 줄어든다.

LG는 앞서 서울에서 가진 협상에서 조인성에게 3년 간 최대 23억원을 제시했고, 조인성은 팀 내 최고액 FA였던 박명환을 잣대로 삼아 40억원 이상을 요구했다.

이후 LG는 3년 간 30억원, 최대 34억원으로 상향 조정된 수정안을 차례로 제시했고, 조인성은 장고 끝에 총액에서 양보하는 대신 옵션에서 자신이 원하는 안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지난 98년 LG 입단 이후 10년 만에 FA 자격을 얻은 조인성은 팀 내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사상 첫 다년 계약 FA 선수로 남게 됐다.

조인성은 “프랜차이즈 선수로 팀에 남게 돼 기쁘다. LG에 FA로 잔류한 첫 LG 출신 선수인데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인성은 “LG 하면 FA ‘먹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내가 그 불명예를 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LG는 조인성과의 계약으로 류택현(3년 간 최대 6억4,000만원) 최원호(2년 간 6억원) 등 올시즌 팀 내 ‘3인방’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대어’ 김동주(31ㆍ전 두산)는 17일 밤 두산 김태룡 홍보부문장과 마지막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총액 65억원을 요구하며 우선 협상이 결렬됐다.

이호준과 조웅천(이상 전 SK), 이재주(전 KIA)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다음달 7일까지 나머지 7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