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자 39면에 김영명 한림대 교수가 '영어 열풍을 잠재우려면'이라는 칼럼을 썼다. 우리나라는 세상에서 가장 영어 열풍이 드세고, 영어가 권력이자 이데올로기가 됐다는 그의 날카로운 지적에 공감하는바 크다.
한국의 영어 수요가 가수요라고 주장하고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마저 영어 열풍에 휩쓸리고 있다고 꼬집는 것 역시 경청할 대목이다. 맹목적인 영어 학습으로 한국사회가 겪는 고통과 스트레스와 비용은 천문학적이다.
정부와 대학, 기업 모두 영어가 진정 그렇게까지 필요한 것인지 진지하게 검토하고 과다한 영어 학습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물론 영어를 잘해야 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더 효율적인 학습법을 개발하는 노력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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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ㆍ서울 종로구 청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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