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파업 강행을 선언한 가운데 철도노사는 15일 오후 2시부터 단체교섭을 가졌지만 해고자 복직 문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밤새 진통을 거듭했다.
철도노조는 교섭이 최종 결렬되면 예정대로 16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철도를 이용해 주말에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수도권 전철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철도노조와 함께 민주노총 전국운수산업노조 산하인 화물연대 본부도 16일 동맹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교통대란과 함께 물류대란도 우려된다.
그러나 철도노사가 핵심 쟁점에 대해 양보안을 제시, 막판 극적 타결로 파업 계획이 철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철도노조는 이날 서울역 사옥에서 열린 사측과의 단체교섭에서 ▦해고자 복직 ▦구조조정 철회 ▦전 KTX(고속철도) 승무원 직접 고용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경영권 사항이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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