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이 19일 책이나 잡지, 신문 등을 언제 어디서나 다운로드 해 볼 수 있는 전자책 단말기 ‘킨들’(Kindle)을 출시했다. 기존 전자책 단말기에 인터넷 기능까지 결합된 것으로 전자책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는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공개하며 “책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길 원했다”면서 “당신이 침대에 있건, 기차에 있든 무슨 책을 떠올리면 60초 이내에 그 책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00달러짜리인 킨들은 일반 종이책 크기와 비슷하나 더 얇고 가벼우며 최대 200개 아이템까지 저장할 수 있다.
킨들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무선 인터넷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어느 곳에서나 아마존닷컴 사이트에 접속해 1분 이내로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휴대전화에 이용되는 초고속 데이터 네트워크인 ‘EVDO’가 적용돼 컴퓨터나 인터넷 연결 프로그램이 따로 필요 없다. 또 종이책처럼 빛을 반사하는 기능을 추가해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나타나는 눈의 피로와 눈부심 현상을 없앴다.
단어와 문장 검색 기능, 기억하고픈 내용에 전자 형광펜으로 밑줄 치는 기능도 갖췄다 신간을 내려받는 가격은 권당 9.99달러로, 9만권의 책이 서비스되고 있다. 책 뿐만 아니라 신문과 잡지도 구독할 수 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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