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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0/ 정동영 "이명박 중범죄 혐의자… 떳떳한 대통령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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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0/ 정동영 "이명박 중범죄 혐의자… 떳떳한 대통령 선택을"

입력
2007.11.2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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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8일 BBK 사건에 대한 공격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신당 서울 선대위 출범식을 통해 전국 조직 구성을 마쳤다.

정 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비전선포 및 서울선대위ㆍ가족행복위 출범식'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치사한 부자 대통령을 원하느냐, 부패한 투기꾼 대통령을 원하느냐"면서 "토목공사, 낡은 대통령이 아닌 평화경제 대통령을 원하고 미래로 가길 원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주가조작과 탈세로 자유롭지 못한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어떻게 동북아 리더가 되겠냐"며 "해외에 나가서 국민이 떳떳하게 우리 대통령이라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고 이명박 후보를 성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나 선진국에서 주가조작, 탈세혐의는 자본시장경제를 파괴하는 중범죄다"면서 "미국 엘론 주식회사의 회장은 45년형, 무기형을 받았고, CEO는 185년을 선고받았다. 185년, 45년에 해당하는 그런 대통령을 원하느냐 아니면 미래로 가길 원하느냐"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4,000여명의 당원 및 지지자들이 모여 '정동영'을 열렬히 연호한 이날 행사는 신당 내부의 전열을 다시 정비하고 대추격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정 후보는 서울을 끝으로 전국 16개 시ㆍ도 선대위 출범식을 완료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유와 권리를 억압당했던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라며 ▦차별없는 성장의 시대 ▦가족행복 시대 ▦부패없는 투명사회 ▦위대한 한반도 시대를 4대비전으로 선포했다.

정 후보는 특히 한강 하구를 개방해 서울을 항구도시로 육성하는 내용의 서울 발전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한강 하구는 60년간 배도 안 다니고 준설도 안 해서 모래가 쌓여있는데, 남쪽이 50년 쓰는 분량"이라며 "이것을 개발하면 남쪽에도 좋고, 북에도 이로운 상생협력시대가 열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집권해 서해 NLL 문제가 쟁점화될 경우 서울을 항구도시로 만드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발전공약에는 향후 5년 내에 서울을 세계 10위권에 드는 경쟁력 있는 선진도시로 발전시키고, 수서에 제2경부고속철역을 신설하며, 수도권 급행철도를 추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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