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졸업자의 전체 취업률은 소폭 올랐으나 정규직 취업률은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4월1일 기준 전국 376개 대학과 142개 일반대학원 졸업자 56만632명을 조사한 결과 정규직 취업률은 전문대 65.1%, 대학 48.7%, 일반대학원 61%였다. 지난해에 비해 전문대는 2%포인트, 대학은 0.5%포인트, 일반대학원은 1.8%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전체 졸업자 중 취업자는 39만180명으로 총 취업률은 76.1%을 기록, 지난해(75.8%)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전문대 85.2%, 대학 68%, 일반대학원 81.7%를 각각 기록했다. 전문대와 대학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0.7%포인트와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일반대학원은 0.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정규직 취업률이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비정규직 취업률은 모두 올랐다. 전문대 18.5%, 대학 17.9%, 일반대학원 15.8%로 지난해보다 1~2.9%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비정규직 취업률은 17.7%였다. 비정규직 취업자 중 임시직은 11.9%, 시간제와 일용직은 5.2%, 무급가족종사자(가족 운영 사업체서 무보수 근무)는 0.6%를 각각 차지해 고용의 질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 취업률을 취업대상기관별로 보면 대기업 10%, 중소기업 33.2%, 행정기관 3.1%로 중소기업 취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일반대학원→ 대학→ 전문대 순으로 중소기업 취업률이 높아지고 대기업 취업률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 정규직 취업률은 남자가 60.9%로 여성(52.5%)보다 8.4%포인트나 높았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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