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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상·하한가 폭 확대·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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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상·하한가 폭 확대·폐지해야"

입력
2007.11.2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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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종목별 가격제한폭(현행 ±15%)의 점진폐지 내지 확대 논의가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본격화됐다.

한국증권연구원은 20일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의뢰한 ‘KRX 가격제한폭제도의 유효성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개별주식에 대한 가격제한폭 제도는 궁극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권연구원 엄경식 박사는 보고서에서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 감소, 기관을 통한 간접투자문화 확산 등으로 시장의 질적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가격제한폭제도의 개선방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증권연구원은 그러나 가격제한폭을 폐지하더라도 시장 전체에 대한 변동성 제한조치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엄 박사는 “가격급변동시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교한 변동성 완화장치의 신규도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시스템 용량 확충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액면가 미만의 저가주로서 매매회전률이 낮은 종목에 대해서는 가격제한폭을 확대해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 경우, 최소호가단위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격제한폭은 1995년 6%로 일률 적용된 뒤, 96년 8%, 98년 3월 12%을 거쳐 98년 12월 현 제한폭으로 변경돼 9년간 유지돼 왔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주제로 29일 공청회를 열고 각계의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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