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21일 한강 하저에 건설된 분당선 연장 구간(왕십리~선릉ㆍ6.9㎞) 중 한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터널에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탐방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170여명 시민이 참석, 한강 수면 50m 아래에 건설된 846m의 터널을 1시간 정도 둘러봤다. 이 터널은 서울 광진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통로로 2006년 5월에 공사를 시작해 최근 터널이 완성됐다.
이 터널은 직경 8m 정도의 원통형 특수강관을 이용해 뚫는 실드공법이 이용됐다. 지하철 9호선 여의도역에서 지하철 2호선 당산역 구간 1.8㎞공사에서 도입했던 방식과 같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터널 내에 포토존 설치, 철도사진 전시, 실드공법 소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했다”며 “인터넷을 통해 선정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하루 3회씩 체험행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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