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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고사 경향과 핵심 포인트…복수 제시문에 다양한 분량 답안 요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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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고사 경향과 핵심 포인트…복수 제시문에 다양한 분량 답안 요구할 듯

입력
2007.11.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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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논술고사 일정은 내년 1월에 몰려 있다. 정시에서의 대학별 논술고사의 실질반영 비율은 3~30%로 천차만별이다. 이 때문에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을 5개 내외로 정한 뒤 해당 대학 학과의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논술 문항은 보통 복수의 제시문을 주고 다양한 분량의 답안을 요구하는 형태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최근 논술고사는 고교 교과과정을 최대한 반영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자연계의 경우 교과과정과 밀접한 문제들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 자연계는 독해력과 논증력 필수

인문계 논술고사는 단일 논제 출제 방식을 벗어나 복수논제를 제시하는 경향이 짙다. 사고 과정을 단계적으로 평가해 변별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또 수험생의 사고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문계는 언어와 사회탐구 영역의 통합을 중시한다. 반면 자연계는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의 결합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계열별로 주요 교과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될 만한 과목의 내용을 학습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복수논제가 늘고 제시문의 길이는 짧아지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핵심적인 내용만을 간결하게 서술하는 능력과 시간 안배 능력을 동시에 기르는 게 중요하다.

자연계의 경우 특히 논리적인 서술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문장력과 표현력보다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논리적 사고가 돋보여야만 고득점을 바라볼 수 있다. 자연계는 과탐 영역에 대한 대비를 더 염두에 둬야 한다. 특정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함께 생명공학기술 등 논란이 되는 시사적 이슈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 상위권 대학은 통합논술

서울대는 통합논술 고사를 실시한다. 인문계는 주관식 서술형과 유사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고 독해력과 이해력을 파악하는 문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전엔 제시문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제시문을 현실에 적용한 문제들이 나오기도 했다.

자연계는 교과과정에서 배운 원리를 활용하면서도 수학과 과학 원리의 정확한 이해를 평가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될 전망이다. 시험은 5시간 동안 치러지며 인문계는 3문항, 자연계 4문항을 출제한다. 미술대학과 사범대 체육교육과는 인문계 논술문제 중 한 개 문항을 출제하고 시간은 120분이다.

고려대는 기존 언어와 수리의 통합 논술 대신 계열별 특성을 강화한 통합논술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은 인문학과 사회학적 측면이 어우러지는 문제 등이 나올 전망이다. 자연계열은 언어논술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과학과 수리를 통합한 문제가 출제 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 1문항, 자연계 3문항이 출제 되며 시간은 180분이다.

연세대의 ‘다면사고형 논술’은 통합논술과 다를 바 없다. 인문사회계는 시사 관련 문제보다는 고전이 제시문으로 많이 활용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 내용을 활용한 문제가 나올 수도 있지만 기초지식만 있으면 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자연계 논술은 교과 내 통합 원칙을 적용한 문제가 나온다.

주로 수학과 과학 위주의 문제가 출제되고 두 과목을 통합한 문제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인문계와 자연계 각각 3개 문항이 출제되고 시험시간은 180분이다.

라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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