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외고 문제지 유출과 관련, 합격이 취소된 서울 목동 J학원생 학부모들은 “합격 취소 통보를 받는 대로 경기도교육감이나 김포외고 교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학부모 임모 씨는 이날 “도교육청의 대책이 발표된 뒤 김포외고 응시생 학부모 30여명이 대책회의를 갖고 행정소송을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소송의 형태는 불합격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 모임은 합격취소 통보가 예상되는 19일께 변호사를 선임한 뒤 소송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학부모들을 모아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김포외고 등 합격 취소생 54명 가운데 학원버스에 타지 않았던 학생들의 경우에도 부모들이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J학원 출신 중 도내 외고에 합격한 응시생이 더 있다는 주장에 대해 현재 면밀히 분석 중이며 만약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합격취소처분 할 계획”이라고 밝혀 J학원 출신 합격 취소생이 54명에서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교육청은 16일 J학원생 54명을 불합격 처리하고 재시험을 통해 이 인원 만큼 추가 선발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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