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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가까워진 파주, 5000가구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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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가까워진 파주, 5000가구가 '주렁주렁'

입력
2007.11.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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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최대 유망 물량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동시분양이 28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판교ㆍ광교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2기 신도시중 '빅3'로 꼽히는 파주 운정 신도시에서는 5,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된 이후 처음 나오는 신도시 아파트인 만큼 내 집 마련을 기다렸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6개 블록서 5,000여가구 공급

경기 파주시 교하ㆍ당하ㆍ동패리 일대에 들어서는 파주신도시 동시분양 물량은 6개 블록 5,068가구로, 모두 청약예ㆍ부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보인다.

블록별로는 ▦A12블록 삼부토건 1,390가구(이하 공급면적 기준, 79~175㎡) ▦A18-2블록 삼부토건 724가구(79~171㎡) ▦A10블록 동양메이저건설ㆍ월드건설 972가구(82~147㎡) ▦A9블록 남양건설 690가구(80~149㎡) ▦A7블록 두산중공업 668가구(80~157㎡) ▦A11블록 동문건설 624가구(80~149㎡) 등이다. 단지마다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다양한 평면이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첫 단지

파주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첫 신도시 분양으로, 분양가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전매제한(중소형 10년, 중대형 7년)도 적용된다. 파주신도시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공공택지기 때문에 지역우선 공급제가 적용돼, 전체 물량의 30%가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1년 이상 파주시에 거주한 청약자에게 우선 공급 물량이 배정된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청약부금 및 청약예금(서울 300만원, 수도권 200만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고, 85㎡ 초과는 해당 면적별 청약예금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도로 확장 호재

파주 운정신도시는 서울과 파주를 연결하는 제2자유로가 신설되고,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파주신도시~일산(4차로, 3.1㎞), 김포~관산(6~8차로, 7.6㎞) 등이 계획돼있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2011년 개통예정, 44㎞)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경기 파주 내포리를 연결한다. 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12월에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터널 구간 완공으로 고양 파주 등 수도권 서북권이 외곽순환도로 개통 수혜를 보게 된다.

전철교통 여건도 좋아진다. 경의선 복선전철(문산~성산구간) 운정역이 2009년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진입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경의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문산에서 1호선 용산역까지 1시간 안에 닿을 수 있다.

수도권 서북부 중심지로 부상

운정신도시는 자족기능을 갖춘 수도권 서북부의 문화ㆍ산업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도시 인근에 출판문화단지를 비롯해 첨단공장 등이 잇따라 들어섰거나 새로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첨단 공장 건립도 가속화되고 있다. 파주신도시는 이를 통해 자족 기능을 갖춘 첨단 산업도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화해 협력의 최대 수혜지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파주시가 10월 남북정상회담에 힘입어 남북경제협력의 관문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파주시는 중장기적으로 개성공단 개발, 해주경제특구 건설, 서해평화지대 건설 등의 경제협력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화물내륙기지 건설도 예정돼 있다. 2011년까지 파주읍 봉서리 일대 38만9,000㎡에 들어서게 되는 남북화물기지는 남북한 경제교류의 핵심축이 되는 개성~파주경제특구 물동량을 처리, 남북간 물류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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