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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마늘·인삼·은행 수술전후엔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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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마늘·인삼·은행 수술전후엔 멀리~

입력
2007.11.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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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은행, 마늘 등 평소 건강을 위해 많이 섭취하는 음식 및 건강식품, 한약 등이 수술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유건희 교수는 대한마취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인삼, 마늘, 은행, 생강 등과 한약재인 마황 등은 수술할 때와 수술 직후에 심근경색, 뇌졸중, 출혈, 마취 후 회복 지연, 장기이식 거부반응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한약재는 보통 수술 2~3주 전 복용을 중단해야 하며, 특히 기력증진제로 수술 전에 많이 먹는 인삼은 고혈압을 유발하고,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삼은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수술 7일 전에는 인삼복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유 교수는 지적했다.

은행은 마취할 때 아스피린, 와파린, 헤파린 같은 항응고제와 함께 사용하면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술받는 환자는 36시간 전에 먹지 말아야 한다.

마늘은 혈소판 기능을 막는 효과가 있으므로 수술 7일 전부터 삼가야 한다. 생강은 혈소판 응집을 방해하므로 이를 장기간 먹은 사람은 항응고제나 항혈소판 제재의 복용시 주의해야 한다. 마황은 전신마취시 심한 저혈압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술 24시간 전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유 교수는 “평소에는 몸에 이로운 음식이나 한약재도 수술시에는 뜻하지 않게 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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