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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총' 나왔다/ 정조준 안해도 목표물 찾아 공중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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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총' 나왔다/ 정조준 안해도 목표물 찾아 공중폭발

입력
2007.11.2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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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준해서 쏘지 않아도 목표물 부근에서 탄환이 자동으로 폭발해 적에게 피해를 주는 차세대 개인 화기인 ‘공중폭발 복합형 소총’이 국내 기술로 개발 완료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최근 주야 상관없이 목표물에 조준해 레이저를 발사하면 거리가 자동으로 계산돼 조준점이 화면에 표시되고 방아쇠를 당기면 탄에 자동으로 정보가 입력돼 적 병사의 상공에서 폭발하는 소총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복합형 소총은 기존의 5.56㎜ 총열과 20㎜ 총열 등 2개의 총구를 갖고 있으며 20㎜ 총열에 공중폭발탄 5발을 장전할 수 있다. ADD는 현재 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완성품이 나오면 2010년까지는 분대당 2정 정도의 공용화기로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ADD 홍석균 체계관리팀장은 최근 과학기술부가 낸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책자에서 이 소총의 핵심 기능을 미세전자제어(MEMS) 기술과 공중폭발 기능을 가진 초정밀 신관, 직경은 작지만 폭발력을 획기적으로 증대 시킨 복합 파편 탄체”라고 밝혔다. 이 소총을 사용할 경우 야지 전투에서는 표적 상공에 탄이 정확히 폭파되고, 시가지 전투에서는 건물 안 표적으로 탄이 유리를 뚫고 들어가 건물 내에서 폭파되며, 건물 측면이나 뒤에 숨어 있는 표적은 측면 상공에서 폭파돼 적을 제압할 수 있다.

이 팀장은 “미국, 싱가포르, 스웨덴 등에서도 개발해왔으나 화기 무게와 크기, 탄 위력 등의 문제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며 “ADD가 이런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고 세계 최초로 주야 정밀 공중폭발 소화기 무기체계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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