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0일 " 'IT강국 코리아'의 자산을 바탕으로 세계 IT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한국정보산업협회 초청 IT 정책포럼에서 "IT산업 역시 지도자의 실천의지가 중요하고 미래를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IT 7대 전략과 3대 IT민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특히 " 소프트웨어 고급인력 1만명과 전문 인력 10만명을 육성해 소프트웨어 10대 강국에 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앞으로 건설될 대운하는 첨단 IT기술의 종합판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ㆍ최첨단의 IT산업과 굴뚝산업이 결합된 우리의 운하 기술은 통째로 수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 (대운하가) 19세기 토목공사라는 주장이야 말로 19세기적 발상을 가진 분들의 생각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가 발표한 IT민생공약은 프로그램을 쌍방향으로 주고 받는 IPTV를 통해 사교육비를 대폭 줄이겠다는 내용이 우선 눈에 띈다. 이 후보는 이 후보는 "PC가 없는 소외계층도 언제 어디서든 최고 품질의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신기술 도입과 규제완화를 통해 통신요금을 최대한 낮춰 가계부담을 덜겠다고 공약했으나 구체적인 인하 폭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3대 IT공약 중 하나로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비롯한 안전한 정보이용 환경 조성을 꼽았다. 이 후보는 "정치를 해보니까 개인정보가 무방비 상태다. 내가 제일 피해자다"며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IT산업 발전을 위한 '7대 전략'으로 ▦NT(나노기술), BT(바이오기술) 등 신산업 육성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벤처 생태계 조성 ▦미래형 도시 유-시티(U-city) 건설 ▦방송통신융합 관련 산업 집중 육성 ▦정보격차 없는 디지털문화공동체 구축 ▦남북간 IT교류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어 하림각에서 열린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의 민족정신 문화를 불교가 이끌어왔다"며 불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그는 불교문화재 유지보수 예산 증액, 국제불교문화 교류센터 지원 등 7대 공약을 내놓으며 "나의 종교뿐 아니라 다른 분들의 종교도 중요하다는 게 내 한결같은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장애인, 독거노인들이 모여 사는 경기 고양시 토당동을 찾아 강재섭 대표 등 당직자 20명과 함께 연탄을 배달하며 봉사의 땀방울을 흘렸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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