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투싼’ 연료전지차가 세계 친환경차 경연대회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친환경차 경연 대회인 ‘2007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에서 투싼 연료전지차(Fuel Cell Electric Vehicle)가 환경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올해로 9회째인 ‘2007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친환경 기술과 차량을 평가하고, 관련 업체들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자동차 및 에너지 관련 업체 54개가 참가해 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대체연료차 등 친환경 차량들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투싼 연료전지차는 시보레 에퀴녹스(Equinox)와 벤츠 F-Cell 등 11개 차종이 참가한 연료전지차 부문에서 유일하게 환경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주행 차량의 소음을 비교하는 소음 평가에서 투싼 연료전지차는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171.7㎞ 구간의 도로를 주행하며 연료 소모량을 측정하는 연비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임태원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 소장은 “독자 개발한 연료전지와 운전 및 구동 시스템이 세계 최고임을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상하이=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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