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공격 축구로 승전보를 띄우겠다’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마지막 관문 돌파에 나서는 박성화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전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 감독은 1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출국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사기와 몸 상태가 최고조에 이르렀고 조기 소집으로 팀 전력을 다진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우즈벡 원정 필승을 자신했다.
우즈벡전 필승 카드로는 강화된 중원을 꼽았다. 박 감독은 “그 동안 공격적인 면에서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우즈벡 원정 경기에서는 미드필드를 강화해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겠다”며 “미드필드 라인에 이상호(울산), 이청용(서울) 등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득점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극심한 골 가뭄을 해갈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성화호’는 출범 이후 6경기(연습 경기 포함)에서 4골에 그치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박 감독은 원정 경기의 불리함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우즈벡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지만 지난 달 시리아 원정 경험이 있고 파주 훈련 기간 동안 좋지 않은 그라운드에서 연습을 했기 때문에 현지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하며 부분적인 전술 변화를 예고했지만 박주영(서울)에게는 선발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득점 감각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시리아전보다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박주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타슈켄트 센트럴 아미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맞붙는다. 3승1무(승점 10)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바레인(3승1패ㆍ승점 9)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인천공항=김정민 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