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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대신 닭!…'빅3' 주변도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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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대신 닭!…'빅3' 주변도 둘러보세요

입력
2007.11.2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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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뉴타운과 인천 송도신도시, 경기 파주 운정지구 등 연말 수도권 ‘빅3’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기 지역이라 청약 경쟁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50점 이상은 되야 할 것으로 보여 가점이 낮은 청약자의 ‘소신 청약’도 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점이 낮다면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주변의 기존 단지들로 눈을 돌려보자. 수혜 단지로 기대되는 곳들은 이미 아파트값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은평뉴타운과 가장 인접해 있던 갈현동 건영아파트는 최근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99㎡(30평)형대의 경우에는 한 달 전부터 매물이 본격적으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호가도 최근 일주일 사이에 500만원이 뛰어 2억1,000만~2억3,500만원에 육박한다. 대기 수요가 늘면서 불광에도 아파트 매매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워낙 시장이 침체돼 있어 그 동안 문의조차 없었지만 은평뉴타운 분양이 가시화하면서 문의도 늘고 가격도 들썩거릴 조짐을 보인다”며 “주변 지역 수요자들 외에 외지 손님들도 몇 주 사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 주변 아파트도 최근 값이 올랐다. 연희동의 청라공인 관계자는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청라지구와 송도신도시를 포기하고 기존 아파트를 찾는 경우가 꽤 있다”며 “호가는 강세지만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 물량과 기존 단지를 놓고 저울질을 하는 중이라 실거래는 그리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두 달간 강보합세를 유지하던 연희동 태영아파트 79㎡(23평)형의 경우 최근 몇일새 500만원이 올라 1억2,000만~1억3,500만원 선에 이른다. 109㎡(32평)형도 500만~1,000만원이 올라 1억9,500만~2억500만원을 호가한다.

연수구 송도동의 송도풍림아이원 109㎡(32평)형은 한달 전에 비해 1,000만원 가량 올라 최근 5억6,000만~5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남북 2차 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과 파주 운정지구 신도시 개발 호재 열기가 불고 있는 파주 일대도 기존 아파트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주 교하읍에는 최근 급매물을 찾는 손님도 부쩍 늘었고 거래도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교하읍 인근 H공인 관계자는 “매도자들은 기대 심리로 비싼 값에 매물을 내놓는 반면 매수자들은 조금이라도 싼값에 사기 위해 급매물 위주로 물건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동문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귀해지다 보니 시세보다 웃돈을 더 주더라도 꼭 사겠다는 대기 수요도 생겨나고 있다”며 “한동안 매도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은평뉴타운이나 파주 운정지구 등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주변 입지 여건이 좋아지기 때문에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 수혜를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입지가 가깝다고 해서 모든 아파트가 수혜 대상자는 아니기 때문에 단지 규모나 입지 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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