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학수학능력(수능)시험일인 15일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버스와 지하철을 집중 운행토록 하는 등 ‘수능 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수능시험일에는 지하철의 경우 배차 간격이 짧아지는 오전 러시아워 시간을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확대해 전동차 운행을 41회 늘리고 비상시에 대비해 전동차 15편을 대기시키기로 했다.
또 등교시간대인 오전 6시∼8시10분에 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해 운행간격을 단축토록 하고 오전 4시부터 정오까지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택시 1만5,000여대를 추가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자치구와 동 주민센터의 행정차량과 직능단체, 자원봉사대의 지원을 받아 수험생을 고사장까지 태워주고 길을 안내하기로 했다.
지하철역이나 버스에서는 시험장 안내 방송을 하거나 안내문을 부착하고 시험장주변에선 교통 안내, 불법 주ㆍ정차 단속, 시험장 반경 200m 구간에 대한 차량 진출ㆍ입 통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수험생 등교시간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평소 오전 9시인 시 본청 및 사업소, 자치구, 산하 투자기관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추기로 했다.
한편 서울소방방재본부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 장애인 등을 긴급차량으로 시험장까지 이송해주는 ‘수험생 119 긴급출동 서비스’를 벌인다. 올해에는 차량 322대, 소방공무원 546명이 동원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국번 없이 119로 전화해 사전 예약하거나 시험 당일에 신청하면 된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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