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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총리회담/ '떠오르는 실세' 최승철 함께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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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총리회담/ '떠오르는 실세' 최승철 함께 와

입력
2007.11.2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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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막후 주역인 최승철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이번 남북총리회담에도 참여해 주목되고 있다.

최 부부장은 10ㆍ4 정상선언 당시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과 함께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등 남측 인사를 상대로 정상선언 조율협의를 벌인 북측의 떠오르는 실세.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노 대통령을 영접하기도 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대남 업무에 뛰어든 최 부부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직후 적십자회담 북측 수석대표로 활동했으며, 최근 방북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공항에서 영접해 모든 일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최 부부장 외에도 원동연 실장, 리현 참사 등 정상선언을 막후에서 지원했던 통전부 인사들이 이번 회담에 대거 참여했다. 원동연 통전부 실장은 1995년 쌀 회담 때 북측 대표를 역임했으며, 통전부의 싱크탱크격인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을 맡았다.

북측이 남북정상회담의 막후 주역들을 대거 총리회담 대표단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 회담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 입장에서 정상선언 합의내용과 과정을 잘 아는 대남일꾼들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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