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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수하면 유선사업 날개… KT·LG, 대응책 고심

입력
2007.11.2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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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품에 안으면서 통신업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기존 KT그룹(KT, KTF), SK텔레콤 그룹(SK텔레콤, SK커뮤니케이션즈), LG그룹(LG데이콤, LG텔레콤, LG파워콤) 등 3강 구도에서 KT와 SK텔레콤 등 양강 구도로 좁혀질 전망이다.

그 동안 SK텔레콤은 이동통신분야에서 2,17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시장 점유율 50.5%를 차지,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유선통신사업의 부재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 왔다.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등 유선통신은 무선통신과 함께 결합상품을 구성하거나 향후 방통융합에 대비한 인터넷TV(IPTV) 등 미래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이런 점에서 하나로텔레콤은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다. 하나로텔레콤은 193만명의 유선전화 가입자와 396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66만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 그 동안 KT, LG그룹에 비해 부족했던 유선통신 부문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까지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업체인 TU미디어, 인터넷업체 SK커뮤니케이션즈,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 서울음반 등이 가세하면 통신 콘텐츠 분야에서도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거대 통신 기업으로 부상한다.

이에 따라 KT는 유ㆍ무선통신은 물론이고 초고속인터넷, IPTV 등도 SK텔레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힘든 상황을 맞게 됐다. 특히 LG그룹으로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이다.

LG는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을 통해 유ㆍ무선 통신분야에 골고루 진출했지만 어느 하나 1위를 달리는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 LG의 '통신 3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3사간 합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T도 SK텔레콤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이통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성사될 경우 독과점 폐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의 후생을 해치지 않도록 보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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