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생활폐기물 연료화사업 진출

포스코가 국내에서 처음 생활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에 진출한다.

포스코는 12일 윤석만 사장, 허남식 부산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와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전용발전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부산에서 수거한 하루 평균 700여톤의 생활폐기물 중 금속 등을 제외한 가연성 폐기물을 불에 잘 탈 수 있는 형태의 덩어리로 압축해 화력발전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

포스코는 총 1,800억원을 투자해 2010년까지 부산 생곡동에 25MW급(1,000가구 동시 사용용량) 발전소와 부대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성되면 연 166억원의 전력판매 수입과 생활폐기물 감축으로 연 12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연 19억원 가치) 등 총 186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윤 사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사업은 생활폐기물을 연료자원으로 활용해 전기로 바뀌는 친환경 자원 재활용 사업으로, 새로운 공익형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