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에너지인 태양광 관련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면서 ‘옥석을 잘 가려 투자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이 12일 태양광 사업 진출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삼성, LG, 효성, KEC 등이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전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은 동양제철화학과 KEC가 추진하고 있으며, 태양전지 제조에 필수적인 특수가스 모노실란은 소디프신소재가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태양전지 제조는 삼성전자와 코오롱이 추진 의사를 밝혔으며 태양광발전소 건립은 LG 효성 등이, 태양전지 제조장비 납품은 주성엔지니어링 케이씨텍 디엠에스 등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폴리실리콘의 경우 미국의 헴록과 독일의 와코 등 5대 업체가, 태양전지 제조는 일본의 샤프, 중국의 선텍 등 3대 업체가 전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태양에너지 원재료 개발 사업 양해각서(MOU)가 취소되면서 최근 주가가 급락중인 코스닥기업 에이치앤티에서 보듯, 섣불리 뛰어든 업체도 적지 않다.
삼성증권 송준덕 애널리스트는 “사업 진출 이후 실제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알짜 기술기업’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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