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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 주식에 '올인'

입력
2007.11.22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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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회가 상호 합의 아래 주식 투자에 ‘올 인’하기로 했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열린 2008년 복지부 소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발생한 1,245억원의 여윳돈을 전액 주식에 투자키로 결정했다.

복지위는 2일과 5일 잇따라 열린 예산 관련 심의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규모를 1,245억원 증액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기금 중 당초 기관 운영비로 책정됐던 1,245억원을 어디에 쓸 것인가에 대한 후속 논의가 벌어졌는데, 국회의원과 복지부 간부가 전액을 주식에 투자키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전재희 의원 등 일부 의원이 유가 상승과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주식 투자의 적정성 문제를 제기했으나, 노길상 복지부 연금정책관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전문가들은 국채나 해외 채권 등에 투자하기 보다는 주식 투자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주식 ‘올 인’ 방침이 확정됐다.

복지위는 이날 1,245억원을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에 각각 72대 28 비율로 나눠서 투자토록 했다. 이로써 내년에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매입에 당초 계획보다 900억원이 증가한 15조7,900억원을, 해외주식 매입에는 345억200만원이 늘어난 10조3,845억원을 각각 투자하게 된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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