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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머니토크'] 티끌 모아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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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머니토크'] 티끌 모아 태산

입력
2007.11.2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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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면 푼돈 모아 목돈을 만드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단은 성별에 관계없이 월급 관리는 재테크의 기본이다. 단지 월급 통장에 돈을 묻어 뒀다고 재테크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요즘은 CMA가 인기다. 통장에 들어있는 돈을 환매조건부채권(RP)과 머니 마켓 펀드(MMF)로 운용해 연 4%의 높은 금리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쓰지 못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 체크카드 기능을 넣은 것도 있다.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는 소득공제가 될 뿐 아니라 잔고 내에서만 결제가 되기 때문에 할부나 현금서비스 등 돈도 없이 돈을 쓰는 마이너스 인생을 양산하지 않는다.

분리수거 하는 날 아파트 단지를 보면 참 다양한 폐품이 나와 있다. 그 중에는 아직 버리기엔 아까운 물건들도 많다. 이럴 땐 부끄러워하지 말고 필요하다면 주워 오는 용기가 필요하다. 솜씨 있는 여성이라면 자르고 페인트 칠해서 새로운 집안 살림과 작품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

30세 주부 M씨는 손 재주는 없지만 남다른 버림의 기술로 돈을 벌고 있다. 가전 제품이나 가구, 생활 잡화는 버리지 않고 중고용품점에 일단 팔아본다. 안 쓰는 휴대전화도 팔고, 아이들이 커서 활용가치가 떨어진 책도 도서관에 기증하거나 인터넷 중고 책방에 판다.

애들이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이나 유아용품도 엄마들이 주로 찾는 쇼핑 몰 직거래 장터에 올려놓는다. 이렇게 이메일이나 인터넷으로 팔아 모은 푼돈은 애들 책값이나 용돈으로 활용하고 있다.

M씨는 경품도 달인 수준이다. 육아와 교육 관련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얻고 물건도 팔아보다 보니 회원가입만 해도 책을 경품으로 보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견본 북을 읽고 난 뒤 서평으로 올리면 추첨을 통해 전집을 주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서평을 쓰는 일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애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다 보니 이마저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소개하는 전문사이트로 틈틈이 방문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은 결코 허무맹랑한 말이 아니다.

한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센터 도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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