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나이’ 강경남(24)이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강경남은 11일 경남 진해 용원골프장(파72ㆍ6,959야드)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하나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김형태와 신용진을 1타차 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은 9월 이후에만 3승을 올리면서 김경태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상금은 1위 김경태(4억4,277만원)에 이어 2위(4억1,729만원)로 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대회 마지막 날 승부는 끝까지 대접전 양상이었다. 접전을 펼치던 강경남, 김형태, 신용진은 16번홀까지 17언더파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17번홀(파5)에서 강경남이 투온을 시키며 버디를 잡아내는 승부수로 1타 앞서나갔다.
김형태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가량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무릎을 꿇었고 15번홀까지 7타를 줄이며 뒷심을 발휘한 신용진은 나머지 3개 홀에서 버디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코리안투어 17개 대회의 정규시즌을 모두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김경태는 ‘스릭슨 상금왕’을 비롯해 신인왕, 최소 평균타수(70.75타), 다승(공동) 등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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